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권영수 LG 부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권 부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0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입장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LG전자 (91,200원 ▼1,400 -1.51%)는 지난해 말부터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와 8K TV 기술력 우위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왔으며, 최근엔 의류건조기와 의류관리기 등 신가전 점유율을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또 LG화학은 SK이노베이션과 배터리 기술 유출 문제를 놓고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그는 올해 LG그룹의 경영 기조를 묻는 질문에도 "공정"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영실적 전망을 묻는 질문엔 답하지 않았다.
실제 권 부회장은 이날 행사장에서 다른 기업인들과 격의 없이 친근하게 교류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권 부회장은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반갑게 악수하고 덕담을 나눴으며, 장동현 SK (155,500원 ▼1,300 -0.83%)㈜ 사장과도 악수하고 밝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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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부회장은 양산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LG디스플레이 중국 광저우 8.5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공장에 대해 "곧 정상화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오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0에는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0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시작된 이후 대통령이 이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경우는 문재인 대통령 이전에 세 번뿐이다. 문 대통령은 취임 이후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고 이날 행사엔 이낙연 국무총리가 문 대통령 대신 참석했다.
주요 기업 총수들도 불참했다. 지난해 모습을 드러낸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날은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권영수 부회장과 윤부근 부회장을 비롯해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장동현 SK㈜ 사장,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