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스백신, 구제역 재조합 단백질 백신 제조품목 허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1.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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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2가 재조합단백질 구제역백신 상용화 성공

바이오 벤처기업인 파로스백신은 소와 돼지에게 접종하는 2가(O형+A형) 구제역
백신 '파로박스 구제역(PharoVax-FMD)'이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제조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허가 받은 구제역백신은 안동과 포천에서 발생하였던 구제역바이러스의 유전자정보를 사용하여 8년여간 개발했다. 특히 백신 제조 기술은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신기술(NET)인증을 받기도 했다. 회사는 한국, 미국, 중국, 유럽 등 13개국에 관련 특허도 등록했다. 제조는 씨티씨백에서 위탁 생산할 예정이다.

연구개발 책임자인 문상범 파로스백신 이사는 "국내에서 시판 중인 구제역백신이 구제역 바이러스를 불활화 또는 약독화하여 사용하는 것과 달리, 이번 신약은 구제역바이러스의 유전자정보를 분석하여 합성한 재조합한 단백질을 항원으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적으로 합성한 단백질 항원을 사용해 근본적으로 안전하고, 바이러스 유출이 없어 일반 동물용백신과 같이 기존의 생물학적제제 제조시설에서 생산할수 있다"며 "바이러스를 사용하는 기존의 구제역 백신에 비해서 제조비용이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제정욱 파로스백신 대표는 "이번 허가를 계기로 국내에서 구제역 상시백신 선정을 받기 위한 관계기관의 기술검토 절차도 추진할 예정이며, 이미 진행 중인 중국업체와의 기술이전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국가로의 맞춤형 구제역백신의 수출 또는 기술이전을 본격적으로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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