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왼쪽부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1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3/뉴스1
선거 관리 주무부처인 행안부 장관인 진 장관을 제외한 세 장관은 3일 오전 국회에 모여 총선 불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러면서 "구로을 주민들이 저를 뽑아 주시지 않았다면 BBK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며 "주민들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늘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지역구를 포기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이제 일산 서구(고양정)에 대한 것은 당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여성 사회부총리이자 교육부 장관으로서 제 쓰임에 다할 때까지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도와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어 "10년 동안 격려해주시고 함께 해주시던 많은 분들이 떠올라 (불출마) 결정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 제가 맡은 일에 자리만 바뀌었을 뿐 항상 일산의 주민이고, 일산의 미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최선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진 장관은 선거 관리 주무 장관이라서 참석을 못 했다"며 "저도 불출마 선언을 한 사람이기 때문에 제가 진영이라고 생각하고 들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의 입장에서는 선거 승리가 유력한 분들이 불출마를 선언했기 때문에 매우 아쉽다"며 "그 자리를 어느 분이 대신해야 할지 많이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번 총선이 굉장히 중요한, 우리 역사에서 의미를 갖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이번 선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나라의 명운이 달라지지 않을까 한다"며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유 부총리와 김 장관은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