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 홈페이지 /사진=네이버 웹툰 홈페이지 캡처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 사업자 형태가 인터넷 기업의 자회사, 전문 플랫폼 기업, 엔터 기업의 사업부문 등으로 다양해 시장 규모를 명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다양한 통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활동 작가 수와 플랫폼 수, 연재 작품 수 등을 고려하면 국내 웹툰 산업의 가파른 성장세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내 웹툰의 해외 진출 확대도 시장 성장성을 밝게 하는 요소다. 네이버웹툰(라인웹툰)은 한국 뿐 아니라 미국과 동남아에서 웹툰 플랫폼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의 북미 MAU(월간 순 방문자)는 지난해 11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 밖에 레진코믹스는 2018년 미국 매출액 105억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국내 웹툰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하는 등 계속해서 시장이 성장할 것이 확실시되는 만큼 웹툰 관련 종목들의 투자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에서 가장 큰 플랫폼인 NAVER (187,400원 ▲300 +0.16%)와 카카오 (53,700원 ▼700 -1.29%)를 비롯해 디앤씨미디어 (23,200원 ▼350 -1.49%), 미스터블루 (2,620원 ▼75 -2.78%), 대원미디어 (10,750원 ▼40 -0.37%), 키다리스튜디오 (4,945원 ▼95 -1.88%) 등이 추천 종목으로 꼽힌다.
웹툰 관련 종목들은 최근 수년 사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웹툰 작가와 플랫폼을 연결해 주는 에이전시 역할을 하는 디앤씨미디어는 2018년 1월 7000원대이던 주가가 2년 만에 1만원대 후반까지 3배 가까이 올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매년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자체 플랫폼을 보유한 키다리스튜디오는 2000원대 중반에서 4000원대까지, 미스터블루는 3000원대 중반에서 700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