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Q 내 LCD가격 상승 전환-하나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0.01.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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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가 3일 LG디스플레이 (10,280원 ▲40 +0.39%)에 대해 "LCD 패널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고 OLED 전방 수요가 증가세에 있어 주가 우상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는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실적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감소한 5조4080억원,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한 5353억원을 제시했다. 4개 분기 연속 적자를 전망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CD TV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LCD 라인 생산직 구조조정 관련 1회성 비용 반영으로 적자폭이 전분기 대비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OLED TV 부문은 광저우 라인 가동 정상화가 지연되며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나, OLED 모바일 부문 가동률은 지속 상승하며 적자 부담을 다소 해소시켜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최근 한달간 10%, CB 발행 당시 주가 대비 30% 상승했다"며 "최근 2년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5배, 2020년 실적 추정치 기준 현재 가격 역시 PBR 0.5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주가 흐름은 LCD 패널 가격 상승 강도, LCD TV 팹 매각 관련 1회성 비용 규모, OLED 모바일 부문 패널 공급 대수, OLED TV 부문 광저우 라인 수율 정상화 속도에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LCD 라인 공급 축소를 감안하면 1분기 중 LCD 패널 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며 "OLED 모바일 부문 공급이나 OLED TV 부문 수율 하락도 이미 바닥을 통과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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