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실적추정치 하향 불구 저평가 -삼성증권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20.01.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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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3일 삼성SDI (471,000원 ▼6,500 -1.36%)에 대해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락으로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이경록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2020년 매출액은 11조원, 영업이익은 9167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보다 21.4% 하향조정한다"며 "ESS는 상반기까지는 신규 수주보다는 유지보수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와 유사한 수준에 그칠 전망이고, 소형전지도 전동공구 시장 회복이 늦어지면서 판가 하락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ESS로 인한 노이즈보다 유럽 전기차 성장으로 인한 EV배터리 모멘텀을 기대한다"며 "2020년은 유럽 자동차 업체로선 전기차 판매에 좀 더 집중해야 되는 시기이고 유럽 배터리 시장 의존도가 높은 삼성SDI로서는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020년 사용 전기차 등장과 소형 원통형 배터리의 전기차향 공급 시작을 주목한다"며 "에어팟, 갤럭시버즈와 같이 스마트폰과 연계된 블루투스 헤드셋의 고속 성장은 새로운 시장 진입 기회를 열어줄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에도 불구, 지난달 주가 급락 과정에서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주가 흐름은 이익 성장을 따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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