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 앞에서 열린 '2020 배민을 바꾸자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근무조건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라이더유니온에 따르면 배민라이더스 사측은 지난달 4일부터 일방적으로 배달료와 근무조건을 변경하고 라이더 간 차별적인 조건을 제시했다.
이어 "계약서도 1개월짜리 쪼개기 계약을 도입했다"며 "배송지연으로 인한 고객의 주문 취소 및 음식 품질 불만으로 재배송을 요청하는 경우 라이더가 그 비용을 전적으로 부담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라이더유니온은 지난달 14일 요기요-배달의 민족 합병에 따른 라이더 보호 대책 마련, 안전배달료 도입, 일방적 프로모션 변동 축소 등을 요구하며 배달의 민족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라이더유니온 측의 요구사항은 △안전배달료 도입 및 일방적 프로모션 변동 축소 △근무조건의 변경 시 노조와 라이더들의 동의를 얻을 것 △요기요-배달의민족 합병에 따른 라이더 보호대책 마련 △매니저와 라이더 간 평등한 소통방식 보장 △노조활동 보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