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이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 앞에서 열린 '2020 배민을 바꾸자 신년 기자회견'에 참석해 근무조건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라이더유니온은 2일 서울 강남구 배민라이더스 남부센터 앞에서 '2020 배민을 바꾸자' 기자회견을 열고 "매일 바뀌는 수수료 등 불합리한 근무조건을 개선해야 한다"며 "배달앱 1등 배달의 민족이 먼저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훈 라이더유니온 위원장은 "배달의 민족이 기사에게 매일 다른 배달수수료를 공지하고 있다"며 "입사 일에 따라 회사의 복지, 배달료, 배차 개수 제한, 배차 방식이 달라 라이더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라이더유니온은 지난달 14일 요기요-배달의 민족 합병에 따른 라이더 보호 대책 마련, 안전배달료 도입, 일방적 프로모션 변동 축소 등을 요구하며 배달의 민족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라이더유니온 측의 요구사항은 △안전배달료 도입 및 일방적 프로모션 변동 축소 △근무조건의 변경 시 노조와 라이더들의 동의를 얻을 것 △요기요-배달의민족 합병에 따른 라이더 보호대책 마련 △매니저와 라이더 간 평등한 소통방식 보장 △노조활동 보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