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이근영 DB그룹 회장 "100년 향해 도전해 나가자"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2020.01.0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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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무식 개최…"디지털 혁신역량 강화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해야"

이근영 DB그룹 회장 /사진제공=DB그룹이근영 DB그룹 회장 /사진제공=DB그룹


DB (1,474원 ▼12 -0.81%)그룹이 2일 강남구 대치동 DB금융센터에서 이근영 회장과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시무식을 가졌다.



이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2019년은 창업 50주년을 맞아 힘찬 도약을 다짐하며 출발했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경영 여건의 악화로 우리에게 많은 어려움과 새롭게 도전해야 할 과제만 남긴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주력인 보험부문은 업계 전체가 손해율 상승과 과당경쟁에 따른 사업비 증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자산수익 감소로 목표까지 수정해야 했던 어려움을 겪었으나, 하이텍과 금융투자 등이 전년에 이어 견조한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금년은 불확실한 경영환경으로 인해 더욱 어려운 한 해가 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기술혁신에 대응해 각 사업별 디지털 혁신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빠르고 극심한 변화의 시대를 맞이해 애자일 경영을 기반으로 한 고객지향의 새롭고 창의적인 조직문화와 인적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어떤 위기가 도래하더라도 생존·발전할 수 있도록 긴축경영을 통해 수익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경영리스크에 최우선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수많은 역경과 위기를 극복해 오늘의 DB가 된 것처럼, 100년 DB를 향해 계속 도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시무식에 앞서 열린 '경영대상 시상식'에서는 DB손해보험 자동차보상본부(허대회 상무 외 5명) 등 총 8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영대상은 지난해 뛰어난 공로나 경영성과를 낸 임직원 및 부서에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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