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과 결별한 조쉬 린드블럼과 세스 후랭코프
SK를 떠난 앙헬 산체스와 김광현.
각각 4, 5, 6위에 올랐던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 KT 위즈도 두산과 SK에 비하면 마운드의 변화가 적다. LG는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31), 케이시 켈리(31)와 재계약 했다. 외국인 타자만 찾으면 된다. NC는 드루 루친스키(32)와 재계약했고, 마이크 라이트(30)를 새롭게 데려왔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30)를 붙잡는데 성공했고, 알칸타라 대신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0)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허문회 롯데 신임 감독이 취임식 후 이대호와 악수하고 있다./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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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위와 10위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는 단장을 전격 교체했다. 각각 정민철 단장과 성민규 단장이 부임해 투수 장시환과 포수 김현우-포수 지성준과 내야수 김주현을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화끈한 신고식을 했다. 특히 롯데는 코칭스태프 인선에서도 주요 보직에 외국인 코치를 배치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어 연신 주목을 받고 있다.
각 팀들의 변화에 야구계도 주목하고 있다. 전력 평준화를 조심스럽게 예상했다. A구단의 단장은 "아무래도 두산과 SK가 외인 투수가 모두 바뀐 것은 큰 변수라 볼 수 있다. 외국인 투수는 마운드의 50%를 차지한다고 해도 무방하다. 리그 적응이 관건일 것 같다"고 말했다.
B구단의 단장 역시 "지난해와는 다른 흐름일 것이라 본다. 두산과 SK의 양강 체제는 무너질 것이라 본다. SK는 김광현의 공백이 클 것 같다"면서 "외국인 투수 2명을 모두 잡은 LG도 충분히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반대 의견도 있었다. C구단 관계자는 "그래도 지난 몇 년 간 양강 구도를 지배했던 두산과 SK다. 쉽게 무너질 팀은 아니라고 본다. 양강 구도는 아니어도 상위권은 유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D구단 관계자는 하위권의 반란을 꼽았다. 특히 롯데의 행보에 주목했다. 그는 "비시즌 동안 롯데가 보인 행보는 놀랍다. 야구계가 아마 들썩였을 것이다. 성적도 성적이지만 롯데의 체질 개선이 어떻게 이뤄질지 궁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