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장밋빛 전망 국내 증시…매수 적기는

머니투데이 배규민 기자 2020.01.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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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전략]1월 단기 조정 매수 기회, 코스닥·중소형주 강세 지속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1.02%) 내린 2175.17에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4.19포인트(0.63%) 오른 674.02로 장을 마쳤다. /사진제공=뉴시스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오후 서울 중구 KEB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2.50포인트(1.02%) 내린 2175.17에 마감했으며, 코스닥은 4.19포인트(0.63%) 오른 674.02로 장을 마쳤다. /사진제공=뉴시스


2020년 증시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 시장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170선까지 밀렸다. 지난달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있는 가운데 배당차익을 노렸던 매물들까지 한꺼번에 나온 탓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글로벌 경기와 기업 이익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1월과 2월 조정이 있더라도 매수 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했다. 당분간은 코스닥이나 개별 중소형 종목 위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2.50포인트(1.02%) 내린 2175.17로 장을 마쳤다.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529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5455억원을, 외국인이 61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지수는 개인의 '사자'에 전 거래일 보다 4.19포인트(0.63%) 오른 674.02로 장을 마감했다. 기관과 1160억원과 649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82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차익매물 출현과 미중 무역합의 이슈에 따라 단기적인 조정이 이뤄질 수 있지만 오히려 매수 확대의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15일 미중 무역합의 서명에 이어 2차 무역합의 시사, 한국 수출 증가율 예상치 상회와 중국 지준율 인하 등 향후 펀더멘털에 우호적인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코스피 지수는 2200~2250가 심리적인 저항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수출증가율 플러스 전환과 미국 제조업 지표 반등이 확인되는 오는 2월 지수의 본격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하락은 단기 과열이 해소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라며 "코스피가 정상화된 이후에는 재차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기 때문에 2100선 초반에서는 적극적인 매수 대응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지수 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략이다. 특정 기업이나 업종이 지수를 이끌기 보다는 개별 종목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별 차별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소외 받았던 코스닥과 중소형주 강세에 대한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해 성탄절 이후 코스피는 0.35% 상승에 그쳤으나 코스닥은 4.84% 급등했다. 기술성장사업부(9.33%), 반도체(7.17%) 등이 코스닥의 상승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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