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올해 경영방침은 양적확장"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0.01.0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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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R&D 통한 먹거리 창출, 퀀텀점프 해야"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올해 경영방침은 양적확장"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은 2일 "양적확장을 통한 매출증대와 R&D(연구개발)로 중장기 먹거리 창출에 힘쓰자"고 말했다.



허 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양적확장은 매출증대 뿐만 아니라 큰 이익을 동반한 견실할 성장을 의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그룹 경영방침을 '양적확장'으로 정했다며 "풍부한 자금으로 좋은 기술과 일류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선점하는 선순환 구조를 완성해야 회사는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자동차 시대를 맞아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해외에 공장을 준공했다"며 "더 도약 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는 등 매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한 선례가 있다"고 자신했다.

또 R&D를 통한 중장기 먹거리 창출과 관련해 "(R&D는) 그룹 성장의 폭을 결정하는 변수가 아니라 향후 그룹의 사활이 걸린 중대한 사안"이라며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속에 글로벌 첨단 기술 경쟁은 언제나 뜨겁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치열한 4차 산업 경쟁에서 살아남으려면 혁신적인 기술과 신제품으로 새 시장을 만들어 가야만 한다"며 "기술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을 선점해 올해 반드시 퀀텀점프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경쟁을 통해 개인과 회사 발전을 도모하자"며 "건강한 경쟁문화가 자리 잡을 때 개인도 발전하고 회사 발전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진이 50년 넘게 지속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일진만의 고유한 문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 어느 누구에게도 지지 않으려는 독한 실행력, 엄정한 윤리의식과 지속적인 혁신의지를 합쳐 '신(新)일진문화'를 정착시켜 나가자"고 끝을 맺었다.

한편 허 회장은 1968년 일진금속공업사(현 일진전기)를 창업한 그룹 창업주로, 지주사인 일진홀딩스와 전기차 2차전지 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일진머티리얼즈를 비롯해 일진디스플레이, 일진전기, 일진다이아, 일진복합소재 등 국내외 4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재계순위 50위권의 중견그룹총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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