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링크, 젬백스앤카엘에 자사주 매도 "성장 자금 확보"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1.0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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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5만주 약 40억원에 매각

필링크 (2,700원 ▼10 -0.37%)가 자사주 266만5080주(3.7%)를 관계사인 젬백스 (11,780원 ▲20 +0.17%)앤카엘에 장외매도했다고 2일 밝혔다. 매각가는 약 40억원이다.



젬백스앤카엘은 필링크의 지분 16.18%를 보유하고 있는 젬백스지오의 최대주주로, 이번에 필링크의 지분 3.7%를 확보하며 그룹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했다.

명품 병행수입 및 IT 서비스 업체인 필링크는 해외 패션 사업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또 2017년 발행한 전환사채 40억원도 만기 전 취득해 소각하며 재무구조를 개선시켰다.



서영운 필링크 대표는 "젬백스앤카엘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필링크의 운용자금증가로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주주의 지배력도 강화돼 서로 윈윈하며 성장할 수 있게 됐다"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필링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자금확대가 필요한 시점에 젬백스앤카엘이 자사주를 매입해 안정적인 경영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며 "본업인 IT와 해외 패션 사업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는 만큼 재무 구조 개선은 필링크가 한단계 더 도약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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