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아이에스, 中 야웨이머신과 합작사 설립 "3년내 상장 목표"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1.0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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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한 기술 특허 라이선스 양도해 지분 49% 취득

엘아이에스 (178원 ▼42 -19.09%)가 중국 레이저기기 제조업체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현지 IT시장을 공략한다.

엘아이에스는 122억원 규모의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을 결정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엘아이에스는 중국의 야웨이머신(Jiangsu Yawei Machine)과 중국 IT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하며, 지분 비율은 엘아이에스와 야웨이가 각각 49%, 51%씩 보유한다.



합작법인은 엘아이에스의 최대주주인 야웨이정밀레이저코리아의 모기업 중국 장쑤야웨이정밀격광과기유한공사가 지분 51%에 해당하는 127억원 규모의 현금을 납입하고, 엘아이에스는 특허 라이선스를 양도하는 기술출자를 통해 49%의 지분을 보유하는 방식이다. 합작법인의 본사는 중국 짱수성 쑤저우시에 위치할 예정이다.

엘아이에스 관계자는 "이번 현물 출자는 엘아이에스의 최대주주인 중국 야웨이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것으로, 이번 공시는 122억 가치로 평가받는 기술 특허 라이선스 양도에 관한 것"이라며 "엘아이에스의 특허 자산가치는 한국과 중국 양쪽에서 평가받은 가치"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특허 평가금액은 무형자산처분이익(영업외 이익)으로 재무제표에도 반영되어 당기 순이익 증가에 긍정적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이번 합작법인의 설립이 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 내 파트너사와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확보한 만큼, 파트너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한 영업이 가능한 까닭이다.

이 관계자는 "중국 내 합작회사 설립은 신사업과 관련된 고객사, 거래선 발굴, 네트워크 구축 등에서 긍정적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중국 내 레이저 장비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태양광, 반도체 분야등 시장 초기에 해당하는 중국 IT시장 공략하여 2020년 상반기 에 유의미한 시작을 예상하고 있으며 3년 이내 중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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