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차는 'GV80', 출시 앞둔 신차 20여종은?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20.01.0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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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차 20여종 출시 전망…내수 車시장 소폭 성장도 '기대'

2020년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예상되는 업체별 신차 목록. 표 상단은 올해 1월 출시가 예고된 제네시스 'GV80'.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2020년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에 예상되는 업체별 신차 목록. 표 상단은 올해 1월 출시가 예고된 제네시스 'GV80'. /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2020년 새해 초반부터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가 이뤄진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대감을 높인 제네시스 'GV80'를 기점으로 각 사 주력 차종이 속속 등장할 예정이다.

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신차 계획만 20여종에 달한다. 세단과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등 다양한 차량이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드디어 뜬 제네시스 'GV80'…2020년 첫 신차?
제네시스 브랜드 첫 SUV인 'GV80'의 디자인 모습. /사진제공=제네시스제네시스 브랜드 첫 SUV인 'GV80'의 디자인 모습. /사진제공=제네시스
선두에 선 건 현대자동차그룹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 'GV80'다. 'GV80'는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다.

'GV80'는 2017년 미국 뉴욕에서 콘셉트카로 첫 선을 보였다. 준비 작업을 거쳐 지난해 하반기 출시가 전망됐지만 최종 담금질 끝에 이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는 새해를 맞아 이날 'GV80'의 내·외관 디자인을 최초 공개했다.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인 '지-매트릭스'(G-Matrix)가 내·외관 곳곳에 적용됐고, 내부 공간은 깔끔함이 강조됐다. 기술적으로는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항속기술, 소음을 잡는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 등이 탑재됐다.

제네시스 브랜드 첫 SUV인 'GV80'의 디자인 모습. /사진제공=제네시스제네시스 브랜드 첫 SUV인 'GV80'의 디자인 모습. /사진제공=제네시스
제네시스 'GV80'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등 수입 브랜드가 점유한 고급 SUV 시장에서 맞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업계에선 'GV80'의 최저가격이 6000만원 안팎에서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나 가격은 출시 직전까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동급 SUV 차종에서 볼 수 없었던 고급스러움과 안락함, 첨단성능으로 무장해 수입차가 장악해온 기존 판을 뒤흔들 것"이라고 예고했다.

올해도 신차 쏟아진다…현대·기아차, SUV 강세 계속
2020년에도 현대·기아차를 중심으로 신차가 쏟아질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V80' 외에도 세단 'G80' 완전변경 모델의 출시도 예고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브랜드 두 번째 SUV 모델 'GV70'도 나올 전망이다.

현대차 2019년형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차현대차 2019년형 싼타페.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새로운 모습을 갖춘 기존의 인지도 높은 모델들을 준비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준중형 세단 '아반떼'(완전변경)와 중형 SUV '싼타페'(부분변경) 새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싼타페의 경우 지난해 1~11월 내수 SUV 판매 순위에서 1위(7만9829대)를 기록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은 차종이다.

하반기에는 준중형 SUV '투싼'(완전변경)과 소형 SUV '코나'(부분변경)의 출시가 이뤄질 전망이다.

기아차 2020년형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기아차 2020년형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차 역시 새로운 모델을 대거 준비 중이다. 상반기에는 중형 SUV '쏘렌토'(완전변경)와 경차 '모닝'(부분변경)의 변화가 예고돼 있다. 쏘렌토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도 예정돼 기아차 친환경 라인업을 강화한다.

또 △RV(레저용차량) '카니발'(완전변경) △준중형 SUV '스포티지'(완전변경) △세단 '스팅어'(부분변경) △소형 SUV '스토닉'(부분변경) 등도 예상 신차 라인업에 올라와 있다.

2019년 극심한 부진을 겪은 르노삼성자동차와 한국GM도 상반기 신차를 중심으로 반전을 노린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3월28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서울모터쇼 미디어공개행사에서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해 3월28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9서울모터쇼 미디어공개행사에서 'XM3 인스파이어 쇼카'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홍봉진 기자
르노삼성은 올해 1분기 쿠페 스타일 SUV 신차 'XM3'를 내놓을 계획이다. 지난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쇼카'로 공개된 뒤 1년여 만에 내놓는 것이다. 이어 소형 SUV 'QM3'(완전변경), 전기차 'ZOE'도 상반기에 출시한다.

한국GM도 승부수를 띄운다. 준중형 SUV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상반기에 내놓는다.

한국GM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제공=한국GM한국GM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사진제공=한국GM
이 차종은 한국GM이 2018년 한국 정부와 산업은행과 함께 발표한 미래계획에 따라 생산되는 것으로, 내수·수출 물량이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업계는 올해 신차 행렬이 연간 내수 판매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 시장을 분석하는 현대차 글로벌경영연구소의 이보성 소장은 "2019년 연간 내수 자동차 시장 판매량은 주요 모델 노후화로 전년 대비 3.6% 감소한 175만대 수준으로 본다"며 "2020년에는 RV 신차가 다수 출시돼 연 177만대로 약 1.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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