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美, 머지않아 北 새 전략무기 목격할 것"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1.01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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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4일차 전원회의서 “美, 시간 끌수록 北 위력에 속수무책 당할 것”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3일회의가 30일에 계속 진행 되었다고 31일 보도했다. 조선로동당 김정은 위원장이 1일회의, 2일회의에 이어 보고를 계속했다고 방송했다. 2019.12.3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3일회의가 30일에 계속 진행 되었다고 31일 보도했다. 조선로동당 김정은 위원장이 1일회의, 2일회의에 이어 보고를 계속했다고 방송했다. 2019.12.31. (사진=조선중앙TV 캡쳐) [email protected]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제 세상은 곧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열린 노동당 7기 제5차 전원회의 4일차 회의에서 “우리는 가시적 경제성과와 복락만을 보고 미래의 안전을 포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강도적인 행위들로 하여 우리의 외부환경이 병진의 길을 걸을 때에나 경제건설에 총력을 집중하기 위한 투쟁을 벌리고 있는 지금이나 전혀 달라진 것이 없고 여전히 적대적 행위와 핵위협공갈이 증대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략무기 개발 사업도 더 활기차게 밀고나가야 한다”며 "미국이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과 배치되는 요구를 내대고 강도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조미 간의 교착상태는 불가피하게 장기성을 띠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시간을 끌면 끌수록, 조미(북미) 관계의 결산을 주저하면 할수록 예측할 수 없이 강대해지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력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의 본심은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흡진갑진(이러쿵저러쿵 이야기만)하면서 저들의 정치 외교적 이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를 계속 유지해 우리의 힘을 점차 소모 약화시키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핵위협을 제압하고 우리의 장기적인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강력한 핵 억제력의 경상적 동원태세를 항시적으로 믿음직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대화의 여지도 열어뒀다. 그는 "우리 국가의 안전과 존엄 그리고 미래의 안전을 그 무엇과 절대로 바꾸지 않을 것임을 더 굳게 결심했다"면서도 "우리의 억제력 강화의 폭과 심도는 미국의 금후 대조선 입장에 따라 상향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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