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법 통과에 '혼신의 힘' 기억할 것"…文의장 '문자메시지' 쇄도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9.12.3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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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공수처 표결 직후부터 문자메시지 이어져…"유치원 3법, 검경수사권 조정안에도 노력해주길"

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문희상 국회의장이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74회 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개의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공수처법 통과에 혼신의 힘을 쓰셨던 의장님으로 오래 기억하겠다.”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이 연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은 가운데 회의를 진행한 문희장 국회의장에 문자 메시지가 쇄도했다.

31일 국회에 따르면 공수처 설치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전날부터 문 의장에게 문자 메시지가 몰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체로 공수처 설치법안 표결을 위한 문 의장의 회의 진행 방식을 격려하는 내용이다.



한 시민은 문 의장에게 “오늘은 정말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행복하고 희망이 넘치는 날”이었다며 “공정한 대한민국의 시작은 2019년 12월30일이라고 생각된다. 마음 고생 많으셨다”고 밝혔다.

다른 시민은 “방금 오늘이 가장 힘드셨다는 기사를 보고 문득 감사하고 고생 많으셨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었다”며 “공수처법이 통과돼서 너무 기쁘다”고 했다. 이어 “건강도 좋지 않으신데 정말 고생하셨다”며 “공수처법 통과에 혼신의 힘을 쓰셨던 의장님으로 오래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문희상 의장님 올해 한해 정말 고생하셨다”며 “공수처 설치 첫발 감사드린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표결을 앞둔 ‘검찰개혁 3법’ 중 형사소송법과 검찰청법, ‘유치원 3법’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문자도 많았다. 한 시민은 “정말 역사에 남을 장면을 보여주셨다”며 “유치원 3법과 검경수사권 조정안까지 통과해서 더욱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문 의장은 이달 27일과 30일 본회의를 개의하고, 각각 준연동형 선거제 도입을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개정안과 공수처법 설치안을 표결에 부쳤다. 27일에는 한국당 의원들이 문 의장의 의장석 접근을 저지하면서 2시간여 회의가 지연되기도 했으나, 문 의장은 질서유지권을 발동하는 등 회의 진행에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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