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베이성 탕산시에 위치한 허베이강철 냉연공장 내부/사진=허베이강철
포스코는 허베이강철그룹과 이달 초 자동차용 고급강 개발·생산·판매를 담당하는 합작사(조인트벤처) 설립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포스코는 자동차용 고급강 제조 기술 노하우를 허베이강철에 전수하고, 대신 중국 현지 완성차업체에 대한 자동차용 고급강 공급망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올해 초부터 합작사 설립을 수차례 논의해왔으며, 정확한 투자규모와 조건은 MOU 단계에서 확정되지 않았다.
허베이강철은 중국 내 2위 자동차강판 공급사로, 지난해 구조용강·냉연도금강판을 비롯해 자동차강판 생산량 700만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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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2017년 8월 전략, 원료, 기술, 에너지·환경 등 4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한다는 내용의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포스코는 1994년 중국 톈진에 해외 첫 가공센터인 'POSCO-CTPC(포스코-차이나 톈진 프로세싱센터)'를 설립하면서 중국에 진출했다. 이후 포스코차이나를 비롯해 장가항포항불수강, 광동포항, 순덕포항, 청도포항불수강 등 4개의 생산법인과 11개의 가공센터를 구축해왔다. 중국 투자는 투자 리스크를 줄이고 법률, 행정 문제 등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현지 업체와 합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