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류허, 4일 워싱턴 방문"…무역협정 서명한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19.12.31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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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SCMP "중국 대표단, 다음주 중반까지 미국 체류"…트럼프 "시진핑과 공식 서명식 열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가 다음달 4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미중 1단계 무역협정에 서명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CMP는 소식통을 인용, "미국이 (중국에) 초대장을 보냈고 중국이 이를 수락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매체는 또 "중국 무역대표단은 다음주 중반까지 미국에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중국 강경파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중 1단계 합의문의 번역을 기다리고 있다"며 "아마도 다음주쯤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3일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을 타결한 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미 무역대표부) 대표는 협정문 서명이 다음달 무역대표급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 자신의 개인별장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공식 서명식을 갖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그것(미중 무역전쟁)을 끝내길 원한다"며 "더 빨리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했다.

우선 양국 무역대표급이 서명을 한 뒤 별도로 양국 정상이 공식 서명 행사를 열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단계 무역합의에 따라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등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로 대거 구매하는 대신 미국은 중국에 부과키로 했던 관세를 유예하고, 기존 관세도 일부 인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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