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는 전기전자와 서비스업 등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전자는 39.9% 상승했고 서비스업도 12.9% 상승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 업종이 반도체 업황 바닥론에 힘이 실리면서 52주 신고가를 거듭 갱신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해 연말 1344조원에서 132조원(9.8%)이 늘어 1476조원을 달성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증가분(102조원)이 코스피 증가분의 77.3%를 차지했다.
투자자별로는 지난해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올해 1조원 순매수로 전환해 내년에도 외국인의 수급 개선을 기대하게 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지난해 35.8%에서 38.4%로 증가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이날 669.83으로 마감해 지난해 말 대비 0.9%(5.82포인트)하락했다. 코스닥은 신흥국 자금 유입의 영향 등으로 올해 4월12일 연고점(767.85)을 찍었으나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바이오 임상 악재 등이 줄줄이 터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과 부품 산업 정책 지원 기대감에 반도체와 IT부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승승장구했던 제약·바이오와 엔터주는 임상 악재와 버닝썬 사태 영향 등으로 무너져 내렸다. 업종별 지수를 보면 △기타서비스 17.4% △오락·문화 17.4% △방송서비스 16.7%가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