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코스피는 2197.67를 기록해 전년도 종가 대비 7.7% 상승했다. 연초 2010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올 4월16일 2248까지 올랐으나 미중 무역 갈등에 8월 폭락장을 맞았다. 하지만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등 훈풍이 불면서 이달 2200선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반면 건설업 등은 국내 경기 부진과 규제 강화에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전기가스와 건설업이 각각 16.6%, 16.5% 하락했다. 전체 업종별로는 6개 업종이 상승했고 15개 업종이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지난해 순매도했던 외국인이 올해 1조원 순매수로 전환해 내년에도 외국인의 수급 개선을 기대하게 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지난해 35.8%에서 38.4%로 증가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해 대비 하락했다. 이날 669.83으로 마감해 지난해 말 대비 0.9%(5.82포인트)하락했다. 코스닥은 신흥국 자금 유입의 영향 등으로 올해 4월12일 연고점(767.85)을 찍었으나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바이오 임상 악재 등이 줄줄이 터지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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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로 보면 반도체 업황 개선 전망과 부품 산업 정책 지원 기대감에 반도체와 IT부품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지난해 승승장구했던 제약·바이오와 엔터주는 임상 악재와 버닝썬 사태 영향 등으로 무너져 내렸다. 업종별 지수를 보면 △기타서비스 17.4% △오락·문화 17.4% △방송서비스 16.7%가 각각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