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넨바이오, 국내 최대 이종장기연구시설 건립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12.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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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억원 CB 발행 등 자금조달 성공...내년 4분기 제넨코어센터 완공

제넨바이오 (389원 ▼2 -0.51%)가 국내 최대 규모의 이종장기 연구시설 제넨코어센터 건립을 위한 자금조달에 성공했다.

30일 제넨바이오에 따르면 지난 27일 시설자금 및 운영자금 목적의 201억원의 전환사채(CB) 납입이 완료됐다. 발행대상자는 메리츠종합금융증권 140억원, 디에스투자증권 61억원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156억원은 경기도 평택 드림테크에 조성되는 제넨코어센터 구축을 위한 분양대금 및 설계, 시공, 감리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제넨바이오의 제넨코어센터 조감도제넨바이오의 제넨코어센터 조감도


총 4만2975㎡ 규모로 조성되는 제넨코어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이종장기 연구시설이다. 제넨바이오가 최근 구축한 형질전환센터가 위치한 어연한산산업단지와 인접한 드림테크 일반산업단지에 조성된다.

제넨코어센터는 내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이종장기의 원료가 될 형질전환 미니돼지를 개발하는 제넨형질전환센터와 함께 국내 이종장기 개발의 기반이 될 전망이다.



제넨바이오는 올해 박정규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 단장을 비롯한 핵심인력을 영입하고 바이오이종장기개발사업단과 함께 이종 췌도 이식 임상을 준비 중이다. 28인의 이식 분야 국내 연구자들로 구성된 과학자문위원회도 구성했다.

또 오송재단 실험동물센터, 안전성평가연구소, 중국 생명공학 전문기업 제노라이프사이언스 등 유수 기관들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종장기 개발 청사진을 제시했다.

증권업계는 내년 제넨형질전환센터, 제넨코어센터 완공과 함께 이종장기 매출 및 기술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제넨형질전환센터와 제넨코어센터가 완공되면 이종장기 이식 원스톱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며 "무균돼지 이종췌도 임상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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