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발 브랜드 탐스(TOMS) 매장. /사진=AFP](https://thumb.mt.co.kr/06/2019/12/2019123011445346956_1.jpg/dims/optimize/)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탐스는 내년 10월 만기되는 3억달러(약 3480억원)의 채무재조정과 3500만달러의 자금을 지원받고 채권단 공동관리 절차에 들어갔다. 이로써 제프리스 파이낸셜그룹(JEF)과 넥서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브룩필드 자산운용사(BAMa)가 이끄는 채권단은 탐스의 소유권을 넘겨받게 된다.
2014년 베인캐피탈로부터 탐스 자산을 담보로 3억6650만달러(약 4246억원)의 투자를 받은 것이 문제였다. 당시 탐스의 기업가치는 6억2500만달러(약 7240억원)에 달했고 베인피탈은 실적을 끌어올려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었다. 베인캐피탈은 블레이크 마이코스키 탐스 창업자로부터 탐스 지분 50%를 사들였다.
![탐스 '알파르가타' /사진=AFP](https://thumb.mt.co.kr/06/2019/12/2019123011445346956_2.jpg/dims/optimize/)
5억달러에 달했던 연 매출은 지난해 3억3600만달러(약 3892억원)로 떨어졌다. 이달 초 국제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탐스에 대해 투자 부적격 등급인 '정크' 수준으로 강등했다. 피치 역시 "탐스가 채무불이행으로 올해 파산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탐스는 이번 채권단 공동관리 하에서도 기부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온라인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옮기는 등 수익 다변화를 꾀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와 티모빌 등에서 경력을 쌓은 짐 에일링 탐스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 보낸 서한을 통해 "이번 자금 지원을 통해 우리의 유망한 성장 분야에 더 투자하고 지난 5년간 지켜온 기부 약속을 계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