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동 6단(우)이 29일 바둑리그서 이창호 9단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사진=한국기원
포스코케미칼은 29일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19~2020 KB국민은행 바둑리그 13라운드 4경기서 정관장을 3-2로 제압했다. 나란히 4승 7패로 고전하고 있었던 양 팀은 이번 경기서 희비가 엇갈렸다. 포스코케미칼은 중위권 순위 다툼을 노려볼만한 동력을 얻은 반면 정관장은 희망의 불씨가 꺼졌다.
퓨처스 김세동 6단이 이창호 9단을 상대로 6연패를 끊은 것이 결정적으로 팀 승부를 좌우했다. 최철한 9단의 선취점에 이은 선제 2승이었다. KB리그 해설진 3명이 전원일치로 이창호 9단의 승리를 예상했지만 김세동 6단이 이변을 일으켰다.
포스코케미칼은 3연패와 탈출하는 기쁨을 맛보며 5승 7패, 한 계단 위의 7위로 올라섰다.
고비를 넘긴 이상훈 감독은 "선수들 개개인에게도 힘든 시간이었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잘 마무리한 것 같아서 다행으로 생각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4승 8패로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한 정관장 황진단은 사실상 탈락했다. 남은 네 경기를 모두 승리한 다음 경우의 수에 기대볼 수 있는 산술적 확률은 남아 있으나 현실적으로 어렵다. 2017년 우승, 2018년 준우승팀의 쓸쓸한 추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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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팀이 더블리그를 벌여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다섯 팀을 가리는 정규시즌은 다가오는 새해 목요일부터 14라운드를 속행한다. 대진은 정관장 황진단-홈앤쇼핑(1월 2일), 셀트리온-화성시코리요(3일), 포스코케미칼-수려한합천(4일), Kixx-사이버오로(5일). 한국물가정보는 휴번이다.
KB바둑리그는 매주 목∼일 오후 4시 1국[장고(A)], 오후 5시에 2국[장고(B)]이 시작되며 오후 6시 30분부터 바둑TV를 통해 시청 가능하다.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장고 대국은 유튜브 바둑TV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