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창현 기자 chmt@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현지시간) "북한 접경과 가장 가까운 캠프 케이시에서 실수로 취침 나팔 대신 비상경보 사이렌이 잘못 울렸다"며 "북한이 반갑지 않은 크리스마스 선물을 위협하는 와중에 이 같은 일이 일어나 기지가 잠시동안 공황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이 실수로 기지에 있던 군인들이 당황했으며 몇몇 군인들은 군복 차림으로 달려 나왔다고 WP는 전했다.
크라이튼 중령에 따르면 공습경보를 울린 담당자는 즉각 실수를 확인하고 오경보였다는 사실을 캠프 케이시 부대에 공지했다.
북미 간 긴장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오경보가 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1월에도 하와이 미군 부대 긴급상황실이 실수로 핵무기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보를 발령해 주민과 관광객이 대피하는 사태가 있었다고 WP는 전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런 가운데 공습경보 오작동 해프닝이 일어난 지 얼마되지 않아 일본 NHK가 북한이 태평양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오보를 내 파문이 일기도 했다.
NHK는 27일 오전 0시22분께 북한 미사일로 추정되는 물체가 홋카이도(北海道) 에리모미사키(襟裳岬) 동쪽 해상 2000㎞ 부근에 낙하했다는 내용의 속보를 내보냈으나 23분 뒤 이 보도 내용이 잘못됐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