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카리스국보, 본점 부산으로 이전…'제2의 창업 선언'

더벨 신상윤 기자 2019.12.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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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66주년·상장 30주년 기념식 개최, 벅시 부산법인 및 블록체인 자회사 등 설립

더벨|이 기사는 12월27일(11:48)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종합물류기업 카리스국보 (2,110원 ▼75 -3.43%)가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옮긴다. 서울에 본점을 뒀던 코스피 상장사가 자발적으로 부산으로 옮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리스국보는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창립 66주년 및 상장 30주년 기념식에서 본사를 서울에서 부산으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하현 카리스국보 대표이사는 "코스피 상장을 위해 서울로 옮겼던 본점을 상장 30주년을 맞아 부산을 옮길 것"이라며 "부산에서 제2의 창업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역점을 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활성화 정책에 민간기업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으로 본점 이전을 계기로 부산시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또 부산을 거점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종합물류산업 개전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카리스국보는 이날 부산에 본사를 둔 창업투자회사 비에스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와 승합렌터카 기반 모빌리티 스타트업 '벅시'의 부산법인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벅시는 2015년 국내 최초 11~15인승 승합렌터카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내년 1분기 중 자본금 30~50억원 규모로 설립될 이 법인은 부산지역 택시사업자와 함께 대형승합택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또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도 설립한다. 카리스국보는 이를 통해 물류산업에 4차산업 기술인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술 등을 적용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1953년 12월 부산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을 시작한 카리스국보는 지난해 7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종합물류기업이다. 일본 미쓰이, 스미토모상사 등 해외 파트너와 함께 국제물류서비스를 제공하며 전국 15개 거점을 700대 트레일러와 200여대 트랙터 및 열차 등을 통해 육상·철도 운송을 제공한다.

관계사로는 스마트모빌리티 기업 벅시와 유럽 명품 스포츠웨어 보그너 브랜드를 국내 생산 및 판매하는 '보그인터내셔널', 골프웨어 브랜드 커터앤벅의 '피앤비인터내셔날' 등이 있다.

하 대표는 "카리스국보는 상생과 공존을 위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지역사회 공헌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난 32년간 노사분규를 겪지 않아 대통령상도 받았던 건강한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모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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