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6개 기업에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칩 기술이전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9.12.27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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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 흔히 발생하는 유전변이 83만개 구성

국립보건연구원, 6개 기업에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칩 기술이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한국인 맞춤형 유전체 분석칩(이하 한국인칩)을 △디엔에이링크 △테라젠이텍스 바이오연구소 △마크로젠 △클리노믹스 △중앙보훈병원 △SCL헬스케어 등 국내 6개 민간 기업에 기술이전 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인칩은 한국인에게 흔히 발생하는 암,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치매, 고지혈증, 호흡기질환 등 유전변이 83만개 이상으로 구성됐다.



기존에 상용화된 유전체칩은 서양인 기반으로 제작돼 한국인 대상으로 연구할 경우 70% 수준 정보만 활용 가능하는 등 연구 효율성이 떨어졌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분석사업'과 '포스트게놈다부처유전체사업'을 통해 지난 10여 년간 축적된 유전체분석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2015년 한국인칩 개발을 완료했다.



일반인 대상 아시아 최대 규모인 약 7만2000명의 한국인칩 기반 유전체정보를 생산 중이다. 올 5월부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에게 분양 중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칩 기술이전 기업과 통상실시권 계약 체결을 통해 경상실시료를 매년 매출액의 3% 조건으로 실시하고 있다. 현재 2개 기업에서 발생하는 연간 실시료(약 7000만원)는 전액 국고에 납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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