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2세 윤상현, 지주사 최대주주 됐다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9.12.2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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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사진제공=한국콜마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사진제공=한국콜마


한국콜마 (47,500원 ▲350 +0.74%) 2세 윤상현 부회장이 지주사 최대주주로 올라서며 2세 경영 체제가 본격 가동된다. 창업주 윤동한 전 회장이 아들 윤상현 신임 부회장에게 자신의 지분 절반을 증여하면서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전 회장은 최근 한국콜마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 (8,340원 ▼40 -0.48%) 주식 251만1455주를 윤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이로써 윤 부회장은 한국콜마홀딩스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지분율은 기존 17.43%에서 31.43%로 높아졌다. 반면 윤 전 회장의 지분율은 기존 28.18%에서 14.18%로 낮아졌다.



윤 부회장은 최근 총괄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2세 경영 시대를 본격 열었다. 윤 전 회장은 지난 8월 사퇴했다.

윤 부회장은 서울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스쿨오브이코노믹,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석사 과정을 밟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베인앤컴퍼니를 거쳐 2009년 한국콜마에 상무로 합류했다.

한국콜마홀딩스 기획관리부문 부사장,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장 등을 지냈다. 화장품과 제약 사업을 직접 맡으면서 지난해 씨제이헬스케어 인수를 진두지휘했다. 올해 들어서도 제이준코스메틱 인천공장을 인수하고 대한제당 바이오의약품 티케이엠 경영권을 확보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윤 신임 부회장은 앞으로도 화장품과 제약 사업을 동시에 키워 시너지를 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국콜마는 지난 8월 서울 내곡동에 종합기술원을 세우고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의 융합기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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