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50개사, 임금격차 해소운동 동참…협력사에 11조 지원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12.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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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위,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운동' 성과 발표…협력사 임금향상 등 지원

자료제공=동반성장위원회자료제공=동반성장위원회


동반성장위원회(이하 동반위)가 지난해부터 실시한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에 대기업 50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동반위와 협약을 맺고 총 11조1975억원을 협력기업의 임금·복리후생, 경쟁력 강화, 경영안정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동반성장위원회는 26일 올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운동' 성과를 발표했다. 동반위에 따르면 올해 협약에 참여한 대·중견·공기업은 한국항공우주산업, CJ ENM 등 29개사다. 사업 첫해인 지난해부터 계산하면 누적 50개사다.



협약에 참여한 기업들은 협약체결일부터 3년간 일정금액을 △임금공유제 등 협력기업 근로자 임금·복리후생 증진 △협력기업 기술경쟁력 강화 △협력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등에 지원하게 된다.

50개사가 지원하기로 한 규모는 총 11조1975억원이다. 지원 유형별로 협력기업의 임금·복리후생에 5439억원, 기술경쟁력 강화에 3조784억원, 경영안정에 7조5752억원이 투입된다.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운동은 동반위가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한 사업이다.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 동반위 등 3개 주체가 '제값·제때·상생결제'의 대금 제대로 주기 3원칙을 준수하고 자율적으로 임금격차 해소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권기홍 동반위 위원장은 "중소기업의 기술력 강화로 대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될 수 있다"며 "내년에도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을 지속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친화적이고 혁신적인 상생모델을 개발해 혁신주도형 임금격차 해소 운동과 연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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