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연소득 3000만원 이하(대출금액 5억원 초과 제외) 저소득 자영업자의 대출금액은 51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영업자 대출 670조6000억원의 7.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저소득 자영업자 차주수는 44만5000명으로 전체 자영업 차주수 188만3000명의 23.6%를 차지했다.
저소득 자영업자 중 저신용자 비율은 올해 3분기말 기준 6.8%로 전체 자영업자(3.7%), 여타 자영업자(3.5%)를 크게 웃돌았다.
최근에는 연간이자상환 부담이 늘어나면서 채무상환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 대비 이자상환부담률(연간이자상환액 비중)은 2017년 19.6%에서 올해 3분기말 23.9%로 상승했다.
저소득 자영업자 중 장기(90일 이상) 연체자의 대출 비중도 2.2%로 상승했다. 2015년 2분기(2.0%) 이후 처음으로 2%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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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는 "저소득 자영업자의 경우 사업규모가 작고 업황부진을 견뎌낼 여력이 부족해 경기둔화시 대출건전성이 빠르게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