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국선 두보 '시성'이라 불러"-리커창 "중국도 그래"

머니투데이 청두(중국)=김성휘 기자 2019.12.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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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청두 두보초당에서 한중일 20주년 기념행사 "3국관계 영원하길"

[청두(중국)=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두보초당을 관람하고 있다. 2019.12.24.   dahora83@newsis.com[청두(중국)=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 중국 총리, 아베 일본 총리가 24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 두보초당을 관람하고 있다. 2019.12.24.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중국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청두 두보초당을 방문했다. 중국의 시인 두보가 머물렀던 곳으로, 한중일 3국 정상은 이곳에서 한중일 협력 20주년 기념행사를 열고 나무를 심었다.

아베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마친 문 대통령이 3시를 조금 지나 두보초당에 도착했다. 우리측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주중대사 등이 수행했다. 리커창 총리가 앞서 도착해있었다.



문 대통령은 리 총리와 함께 두보의 동상을 보며 "학생 때 두보시를 배웠는데"라며 "한국에서는 두보를 시성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시의 성인이라는 뜻이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중국에서도 그렇게 부른다"고 답했다.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보다 십여분 늦게 도착해 합류했다. 한중일 각각 2명씩 어린이 6명이 두보 시 구절을 3개 국어로 읊었다. 세 정상은 활짝 웃으며 박수를 치고 어린이들과 기념촬영도 했다.



세 정상은 한중일 20주년 기념 사진 전시관을 둘러보고 기념식수를 했다. 리 총리는 "이 나무는 3국 관계를 의미한다"며 "이 나무가 영원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후 세 정상 모두 소리 내어 웃음으로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 행사를 끝으로 1박2일 중국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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