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 "수소전기차 소재 선도기업 간다"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9.12.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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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수소전기차 소재 선도기업 간다"


코오롱인더 (38,100원 ▲100 +0.26%)스트리는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분위기에 발맞춰 관련 소재·부품 선도기업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24일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의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착공식에서 수분제어장치를 비롯한 주요 수소 소재 제품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하이넷은 코오롱인더스트리를 비롯한 13개 수소 산업 관련 기업이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개 설립을 목표로 국가 주요시설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주도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수소충전소 보급 계획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수준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현재 생산 중인 대표적인 수소연료전지 소재는 수분제어장치(막가습기)다. 수분만을 선택적으로 통과시키는 특수 소재인 멤브레인을 적용해, 수소전기차의 엔진에 해당하는 연료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주요 부품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정부 차원의 수소차 확대 정책에 따라 올해 증설 투자를 결정했다. 현재 현대자동차와는 기술 개발 관련 협력 관계를 맺고 현대차가 생산하는 수소차에 수분제어장치를 공급 중이다. 기존 생산량 대비 300% 넘는 규모로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향후 차기 차종에 대비한 선제적 추가 투자도 고려하고 있다.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2025년 이후 세계시장 기준 50% 이상의 점유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막전극접합체(Membrane Electrode Assembly, 이하 MEA)도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다. MEA는 수소와 산소 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생성하는 연료전지 내부의 핵심소재로 2014년부터 개발 중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분야에도 진출해 두산퓨얼셀파워, 에스퓨얼셀, 범한산업을 비롯한 국내 모든 건물용 시스템사에 수분제어장치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무석 코오롱인더스트리 연료전지사업담당 상무는 "관련 기업과 협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관 기관과 계열사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기술을 획득하는 데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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