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기준 전국의 50대 인구는 868만5694명이다. 전 연령을 10세 단위로 끊었을 때 50대의 인구비율(16.75%)이 가장 높다.
50대 인구는 18대 총선이 있었던 2008년만 하더라도 600만명을 넘지 않았다. 약 10여년 동안 250만명의 50대가 늘었다.
급속한 고령화도 50대의 역할론에 힘을 싣는다. 현재 60세 이상 인구비율은 22%를 넘어섰다. 20대 총선 당시 60세 이상 인구비율은 19%였다. 보수성향이 강한 60대 이상은 투표율도 높다.
50대의 투표성향을 딱 잘라 말하긴 힘들다.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50대는 중도·보수성향에 더 가까웠다. 하지만 '386 세대'가 50대에 들어오면서 획일적으로 그들의 성향을 규정하기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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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현재의 50대를 초·중반과 후반으로 나눠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50대 초·중반은 진보적 성향에, 50대 후반은 보수적 성향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현재의 여당의 지지도를 유지할 수 있는 배경도 50대 초·중반의 성향이 작용했다.
김동영 한국사회여론연구소 기획실장은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거쳐온 386 세대들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 대한 진보, 변화, 혁신을 갈망한다"며 "하지만 집값 등 현실의 욕구와 싸우고 있어서 50대의 내부적 갈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