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 북한이 크리스마스 도발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의 정찰기가 22일 한반도 상공을 비행하며 대북 정찰 임무를 수행했다.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이날 미 공군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한반도 상공 3만 1000피트(약 9.4km) 상공에서 비행했다. 사진은 미공군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의 모습. (뉴스1 DB) 2019.12.22/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4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리벳 조인트(RC-135W)가 이날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다. RC-135W는 한반도 3만1000피트(9.4㎞)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벳 조인트는 미 공군의 주력 통신 감청 정찰기다. 미사일 발사 전 지상 원격계측 장비인 텔레메트리에서 발신되는 신호를 포착하고 탄두 궤적 등을 분석하는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리벳 조인트는 지난 주말과 전날에도 한반도 상공을 정찰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지난 22일 리벳 조인트의 한반도 전개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주말에 (정찰을) 하지 않는다"며 "특이한 시기(odd timing)에 이뤄졌다"고 했다.
미국의 정찰기는 지난달 말부터 한반도 상공에서 집중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한동안 정찰기 위치식별 장치를 꺼놓고 비행했으나 최근엔 켠 상태로 비행하는 경우가 잦다. 북한이 북미 비핵화 협상 시한으로 제시한 연말이 다가오자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의도적인 공개 정찰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