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팜, 대장암 신약 美 1상 승인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9.12.2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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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세포성폐암, 유방암, 간암 등 확장 가능성도 타진

에스티팜, 대장암 신약 美 1상 승인


에스티팜 (90,400원 ▲2,200 +2.49%)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체개발 중인 대장암치료제 신약 'STP1002' 미국 임상 1상 임상계획승인(IND)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에스티팜은 내년부터 미국 내 세 곳의 임상사이트에서 참여자를 모집하고 4월에는 첫 번째 환자군을 대상으로 약물 투여를 개시할 예정이다. 해당 임상은 STP1002의 안전성, 유효성 확인과 함께 대장암 환자 외에 비소세포성폐암, 유방암, 간암 등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대상으로도 진행한다.

STP1002는 텐키라제(Tankyrase) 효소를 저해해 암세포 성장을 막는 이 분야 최초 신약 후보다. 기존 대장암치료제인 얼비툭스(Erbitux)에 치료효과를 보이지 않고 전체 대장암 중 약 65%를 차지하는 대장암유발유전자(KRAS) 돌연변이 대장암 치료가 목표다.



종양세포의 DNA 손상 복구를 돕는 PARP-1과 PARP-2 활동을 저해하는 항암제를 사용하면 독성과 부작용이 심한 반면 STP1002는 전임상에서 독성과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유효성 평가에서는 49~70%의 TGI(암세포성장억제, Tumor Growth Inhibition)가 나타나는 효과가 확인됐다.

얼비툭스나 아바스틴(Avastin) 등 기존 항암제가 주사제로 개발된 반면 STP1002는 하루 한 번 복용하는 경구제로 개발 중이다.

에스티팜은 한국화학연구원과 2014년부터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STP1002를 도출했다. 2015년에는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의 연구과제에 선정돼 전임상 연구에 대한 지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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