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고로사 판재류 가격인상 시도, 포스코 최선호주-하나금투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12.2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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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는 24일 철강업체 중 고로사들이 판재류 가격인상을 시도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업종 최선호주는 POSCO (394,500원 ▲2,000 +0.51%)로 유지됐다.

박성봉.김도현 연구원은 "기존 원재료 가격 상승분의 판매가격 전가에 실패한 고로사들이 국제가격 및 수입재 가격 상승을 빌미로 판재류 가격 인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POSCO가 11월 후판 및 열연 수입대응재 및 유통가격에 대해 톤당 2만~3만원 인상을 발표한 데 이어 1월에는 실수요향 열연가격 톤당 3만원 인상을 추진 중"이라며 "현대제철의 경우 유통향 후판가격 인상 발표 후 열연 유통 및 실수요 가격인상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또 "내년 1분기 판재류 스프레드 확대가 예상되고 중국향 수출 비중이 높은 POSCO를 계속해서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했다.



이들은 "11월 반등에 성공했던 중국 철강유통 가격이 12월 들어 차별화됐다. 11월말 대비 열연, 냉연, 후판 유통가격은 각각 1.8%, 1.9%, 1.1% 상승한 반면 철근은 6.9% 하락했다"며 "11월 중순 톤당 85달러를 밑돌았던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이 12월 중순 93달러까지 상승하면서 고로사들이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전가하려고 노력했고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 및 동절기 철강감산 기대감으로 판재류 가격이 강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계절적 비수기 돌입에 따른 수요 감소로 철근 가격은 하락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11월 중국 조강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8029만톤이었지만 5월의 8909만톤 고점 이후 10% 가까이 감소했다"며 "12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가 본격적인 동절기 감산 기간임을 감안하면 내년 2월까지는 중국의 월별 조강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연간으로도 중국 정부의 철강 생산능력 조사 등 공급과잉 조절 움직임 등 영향으로 내년 생산감소가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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