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환경지표종 이끼를 다룬 ‘이끼야 도시도 구해 줘!’

머니투데이 창조기획팀 이동오 기자 2019.12.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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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15번째 권인 ‘이끼야 도시도 구해 줘!’가 출간된다.

사진제공=창의와탐구사진제공=창의와탐구


다른 생물이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고, 초식동물의 먹이가 되어 생태계의 근간을 이루는 역할을 하는 이끼는 시멘트 건물과 콘크리트 도로로 뒤덮인 현대사회에서 지저분한 존재로 치부되곤 했다. 그러다 최근 들어서 이끼가 대기 오염과 가뭄과 같은 외부 스트레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질로 환경지표종으로서 활용가치가 높아졌다.

이 책에서는 이끼의 기본적인 생태적 특징은 무엇인지, 또 이끼의 다양한 활약상과 미래 가능성은 무엇인지 어린이가 이해하기 쉽게 친절한 설명과 개성 있는 그림으로 이끼에 대한 다양한 모습을 담아냈다.



어느 날 나무가 베어지며 훼손된 숲에서 터전을 잃어버린 달팽이가 화자가 되어 숲의 이상 징후를 찾아다니며 살기 좋았던 지난날의 숲을 회상한다. 그런 상황마다 여지없이 귀결되는 것은 바로 이끼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끼가 사라진 숲은 엉망진창이 되고 생물들이 하나둘 사라지게 되며 이끼의 필요성은 숲에서나 도시에서나 마찬가지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이런 추리와 반전의 서사는 따뜻한 감성의 그림과 만나 더욱 풍성한 깨달음과 여운을 주며 미래를 책임질 어린이들이 환경 마인드를 갖추는 데 한 발짝 더 깊이 다가갈 것이다.

◇와이즈만 환경과학 그림책 ‘이끼야 도시도 구해 줘!’
강경아 글|한병호 그림|와이즈만북스
판형 190x235mm|45쪽|초판 2019년 12월 30일|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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