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원익홀딩스, 소부장 맞춤형 종합 선물세트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12.2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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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리포트]이상헌·김관효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케이씨·원익홀딩스, 소부장 맞춤형 종합 선물세트


23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선정한 베스트리포트는 이상헌·김관효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복합기업, 소부장 맞춤형 종합 선물세트'입니다.

이상헌·김관효 연구원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 늘어나면서 내년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자금 유입 등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해 1년 내 20대 품목, 5년 내 80대 품목의 공급안정화를 달성하기 위한 100대 품목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달 중기부에선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 프로젝트 일환으로 강소기업 55개사를 선정했으며 이들 기업에 투자하는 대규모 펀드가 내달부터 조성될 예정입니다.



두 연구원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관련 지주회사인 케이씨 (21,050원 ▼950 -4.32%)원익홀딩스 (3,500원 ▼120 -3.31%)를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이들 종목은 현 주가 수준에서 시가총액이 자회사 지분가치, 순현금을 더한 금액을 모두 하회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케이씨는 투자지분 가치 2500억원, 순현금은 1200억원인데, 현재 시가총액은 2114억원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원익홀딩스는 투자지분 가치는 8071억원이고, 순차입금 914억원을 고려해도 현재 시가총액 3592억원으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저평가된 상태입니다.

다음은 보고서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 보기)


케이씨는 가스·화학 공급장비 사업을 영위하면서 △케이씨텍 (36,800원 ▼2,300 -5.88%)(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장비 및 소재) 20.2% △케이씨이앤씨(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크린룸, 플랜트 설비 시공 전문업체) 57.2% △케이씨티앤에스(산업/특수가스 제조와 무역) 50.0% △케이씨이노베이션 58.1% △티씨케이 (129,900원 ▼6,100 -4.49%) 19.3%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자회사들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투자 등에 따라서 실적의 변동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케이씨텍의 경우 올해 고객사 메모리 및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 둔화로 실적 부진이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2020년 삼성전자 평택 2라인, 시안 2기 공장 등 투자가 회복되면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장비 및 소재 국산화와 관련해 케이씨텍의 CMP 장비와 슬러리 수혜가 기대된다.

원익홀딩스는 TGS(Total Gas Solution) 사업을 영위하면서 △원익IPS (37,100원 ▼200 -0.54%)(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전공정 장비 제조) 32.9% △원익머트리얼즈 (35,500원 ▼450 -1.25%)(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정 중 세정, 증착, 식각 등에 사용되는 특수가스를 공급하는 업체) 45.7% △원익QnC (31,500원 ▼1,700 -5.12%)(반도체 제조 전 공정에 사용되는 쿼츠, 세라막 제조 및 세정 사업) 21.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원익IPS의 경우 올해 메모리 업황 부진에 따른 삼성전자의 보수적인 투자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나 내년에는 삼성전자의 3D 낸드플래시 투자가 재개되고 비메모리 투자 지속,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퀀텀닷 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규투자, 중국 패널업체의 중소형 OLED 투자 등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원익QnC의 경우는 내년 국내 메모리 업황 반등에 따라 생산이 증가하고 쿼츠부문이 성장세에 진입하면서 실적개선이 기대된다. 원익머트리얼즈는 메모리 업황 회복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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