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국내 최초의 '스마트팜 혁신밸리'가 경북 상주시에서 착공했다. 혁신밸리에는 스마트팜 교육과 경영 실습을 위한 온실 등이 지어진다. 이 사업은 정부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관련 예산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국내 농업이 하락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체질 개선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통상 스마트팜은 과학기술을 활용해 비닐하우스나 축사를 자동으로 유지·관리하는 것을 뜻한다. 단순히 자동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기존 농업의 시공간적 제약을 넘어서는 혁신적 기술을 포함하는 광범위한 분야다. 작물의 생육 정보나 환경 정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 알아서 적당한 환경을 조성하는 스마트 온실 등이 대표적인 스마트팜이다.
일본 훗카이도 J 팜 도마코아미 주식회사 / 사진=훗카이도(일본)=이기범 기자 leekb@
국내에서도 스마트팜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그린플러스 (11,460원 ▼230 -1.97%)다. 그린플러스는 첨단온실 설계부터 자재 생산 및 시공까지 도맡아 해 관련 분야의 1위 사업자로 꼽힌다. 자율주행 이양기를 출시한 대동공업 (12,250원 ▲190 +1.58%)도 주목을 받는다. 비상장사인 팜에이트와 만나CEA 등도 스마트팜 관련 분야에 투자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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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팜 시장 성장성이 입증된 만큼 관련 종목들에 대한 장기적인 투자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 최대 농기계 생산업체로 최근 농장 자동화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디어앤컴퍼니는 올해 들어 주가가 30% 가까이 올랐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이제 막 걸음마를 뗀 단계"라며 "대내외적인 환경이 긍정적인 만큼 향후 관련 종목들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