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129→259명'…일자리 확 늘린 기업 비결은?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12.2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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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서울형 뉴딜일자리 참여자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19.11.26./사진=뉴시스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세텍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9 서울형 뉴딜일자리 참여자 채용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공고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2019.11.26./사진=뉴시스


#화장품 제조 중소기업 씨엔에프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2017년 6월말 129명에서 올해 6월말 259명으로 크게 늘었다. 불과 2년 만에 두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기술혁신과 연구개발을 위해 2공장을 준공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한 게 비결이었다. 교대근무제를 도입해 미리 주 52시간제 요건을 충족하고 전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직원의 고용안정과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도 병행했다.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추봉세 대표이사는 정부로부터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올해 초 우리카드는 파견업체 소속 직원 18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생산성을 높이려면 안정적 인력 운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017년 하반기부턴 중장년 명예퇴직 금융전문인력 95명을 재고용했다. 카드사 최초로 특성화고 재학생을 공채로 뽑은 것을 포함해 청년 106명도 신규 채용했다. 그 결과 2017년 6월말 601명이던 직원 수는 올 6월말 기준 832명으로 38% 늘었다. 이에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 또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고용노동부는 23일 세종시 어진동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로가 큰 개인과 단체 대상 정부 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매년 분야별로 일자리 창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한 유공자를 발굴하고 포상해 왔다. 올해는 △일자리 창출 지원 부문 △장년 고용 촉진 부문 △청년 해외 진출 부문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부문 등을 대상으로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에는 근로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 취약 계층을 위한 일자리 나누기 등을 실천하고 일·생활 균형, 근로 환경 개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일자리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 온 각계 인사들이 수상했다. 추봉세 씨엔에프 대표이사,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에게 은탑산업훈장이 주어진 것을 포함해 훈포장 14점, 대통령 표창 37점, 국무총리 표창 37점, 고용부 장관 표창 86점 등 총 174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아울러 내년 청년친화강소기업으로 뽑힌 테스 등 6개 기업에 선정패도 전달됐다. 내년 청년친화강소기업은 △임금 △일생활균형 △고용안정 등 3분야에서 각각 800개소씩, 중복을 제외하고 총 1280개소가 선정됐다.

이재갑 장관은 "일자리는 최고의 복지이고 최선의 희망"이라며 "오늘 수상하신 분들의 노력이 우리 사회에 희망의 씨앗이 되고 기업에겐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고, 정부도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함께 잘사는 포용적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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