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SH공사와 마곡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협약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9.12.23 09:50
글자크기

첨단사업과 레저 결합한 복합문화공간 조성…2024년 준공 예정

마곡 MICE 공공보행 및 지하연결통로 조감도/자료=롯데건설마곡 MICE 공공보행 및 지하연결통로 조감도/자료=롯데건설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19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본사에서 '마곡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연계 사업) 복합단지 특별계획구역 건설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2일 롯데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27일 만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세용 SH공사 사장과 관계자가 참석했다.



마곡 MICE 복합단지 사업은 마곡 도시개발구역 8만2000여㎡ 토지에 총 사업비 약 3조3000억원을 투자해 컨벤션과 호텔, 문화 및 집회 시설 등을 짓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다. 연면적은 약 79만㎡로 삼성동 코엑스의 1.5배이자 롯데월드타워 연면적(80만㎡)에 육박한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롯데건설을 비롯해 금호산업, 메리츠종합금융증권, 하이투자증권, 코람코자산운용 등 10개의 법인이 참여했다.



먼저 컨벤션 분야는 한국 마이스 협회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 합작법인이 10년 이상 컨벤션을 관리 및 운영할 예정이다. 글로벌 호텔기업인 아코르(Accor)가 직접 투자한 국내 유일 합작법인인 아코르앰버서더코리아(AAK)가 호텔 운영에 참여한다.

문화 및 집회 시설에는 원스톱비즈니스센터가 들어선다. 센터에는 마곡지구 내 기업을 지원하고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 참여한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지원센터, 마곡 청년 일자리 지원센터, 중소기업 기술인증 컨설팅 지원센터 등을 운영한다. R&D(연구개발) 중심의 마곡지구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이 밖에 롯데건설 컨소시엄에는 자산을 직접 매입하고 운영하는 코람코자산운용과 중소기업 면세점을 운영 중인 탑솔라 등이 참여했다.

한편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추진 중인 마곡 스마트시티 조성에도 동참한다. 최우수 녹색건축인증을 목표로 친환경·저에너지 건물을 설계하고 IoT(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를 구현할 계획이다.

마곡 MICE 복합단지는 인허가 등의 절차를 거쳐 2021년 착공해 2024년 하반기에 준공 예정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