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우]"라온피플, 2020년 영업이익 60% 이상 성장" -IBK투자증권

이대호 MTN기자 2019.12.2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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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라온피플 실적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영업이익은 60% 이상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기업분석 보고서를 통해 "카메라모듈 검사기와 AI머신비전의 강자"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2020년 라온피플 매출액을 450억원(YoY +42.9%), 영업이익 122억원(YoY +62.0%)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대비 40%, 60%대 증가율을 본 것.



이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 검사기 매출이 중국 고객사 CAPA 증가로 중국 수출이 증가하고 국내 물량 역시 연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 머신비전 기존 PCB 관련 물량이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라온피플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한 AI머신비전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제품별 매출 구성은 올해 상반기 기준 카메라모듈검사기 59%, AI머신비전 35%, 골프 센서 6% 등이다.

카메라모듈 검사 장비에 필요한 핵심 검사기 모듈을 검사장비 및 카메라 모듈 제조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머신비전은 사람이 이미지 기반으로 판단하던 것을 카메라와 영상 인식 알고리즘으로 대신하는 시스템이다. 골프 센서 사업은 스크린 골프에 필요한 골프 센서와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자체 제작하는 것으로 카카오VX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라온피플 투자포인트로 ▲C-PHY 적용 카메라 모듈 증가에 따른 검사기 외형 성장, ▲AI머신비전 시장 확대, ▲컨슈머용 AI비전 솔루션 사업 확장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중국 카메라 모듈 제조기업 CAPA가 2배 이상 확장하면서 중국향 검사기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스마트폰 제조기업에서 카메라 모듈에 C-PHY(Physical Layer, D-PHY 대비 2배 이상 빠른 전송 속도를 지원함)를 채택하는 비중이 증가하면서 국내 카메라 모듈 물량 역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AI머신비전 또한 검사 적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관련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AI머신비전은 기존 Rule기반 머신비전과 육안검사를 대체한다"며, "균일한 검사 품질을 유지하고 시스템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이어 "PCB, 디스플레이 패널, 반도체, 2차전지 등 광범위한 영역에 산업별 패키지화를 통해 시장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또한 AI머신비전 카메라, SW, 솔루션을 통합한 검사장비의 토탈솔루션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진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AI비전 솔루션에 대해서는 "소비재 분야에 적용하면서 사업영역이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020년부터 교통과 덴탈 분야에서 AI 솔루션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AI교통 솔루션은 안양시 인덕원 사거리 시범 설치를 끝냈으며 성남시와 연동 교차로 시범사업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AI 영상 감지 기술로 교통량을 측정한 후 AI 교통신호 제어기술을 적용하여 교통량을 조절할 수 있고 자동차 대기시간 감소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AI덴탈 솔루션 가운데 치아의 해부학적 특이점을 AI기반으로 검증할 수 있는 세팔로 분석 솔루션(LaonCeph)을 일본 기업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며, "중국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AI로 교정 진단과 치료가 가능한 AI치열교정 솔루션(LaonSetup)개발을 통해 텐탈 사업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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