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히딩크와 불화? 내가 그때 약간 밉상이었다"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19.12.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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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이동국과 그의 막내아들 이시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이동국과 그의 막내아들 이시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


축구선수 이동국이 히딩크 감독과의 불화설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이동국과 그의 막내아들 이시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동국은 2002년 월드컵에 발탁되지 못한 것에 대해 "내가 생각해도 밉상이었다"며 "공격수니까 나는 골만 넣으면 된다는 생각했는데 (히딩크) 감독은 희생과 헌신, 공격수가 수비도 하는 모습을 원했다"고 밝혔다.



이어 "난 98년 월드컵 이후에 2002년 월드컵도 당연히 내가 그 자리에 있을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동국은 "그때 (나를 2002년 월드컵에서) 제외시켰기 때문에 지금까지 축구하는 원동력이 됐다"며 "히딩크 감독님은 (어떨지) 몰라도, 나는 그렇게 (히딩크 감독이) 밉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히딩크호에서 제외되며 '월드컵 악몽'을 겪은 바 있다. 이동국은 2013년 발간한 자서전 '세상 그 어떤 것도 나를 흔들 수 없다'를 통해 막막한 마음에 술을 마시며 방황했지만 마음을 다잡았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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