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훈장 웅비장에 하헌필 KIST 연구원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12.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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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19년 국가연구개발성과평가 유공자·우주개발 유공자 포상

(왼쪽부터)하헌필 KIST 책임연구원, 김정민 제일약품 전무이사/사진=과기정통부 (왼쪽부터)하헌필 KIST 책임연구원, 김정민 제일약품 전무이사/사진=과기정통부


세계 최초로 대형선박 엔진용 질소산화물 분해 촉매를 상용화한 하헌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이 과학기술훈장웅비장, 간암 치료용 동맥화학색전술 제품을 개발한 김정민 제일약품 전무가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우수 연구기관으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0일 오후 정부 세종컨벤션센터에서 '2019년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받은 하헌필 책임연구원은 질소산화물 분해 촉매를 상용화하고 기술 이전을 통해 연간 1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냈다. 김정민 전무는 간암 환자에게 시행하는 비수술적 치료요법인 동맥화학색전술에 사용되는 제품일체를 개발해 의료산업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정부 포장엔 김선창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김완섭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장종산 한국화학연구원 책임연구원, 정은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오세웅 유한양행 상무가 이름을 올렸다. 이중 김선창 교수는 첨단 DNA(유전체) 조작기술과 지능형 인공세포공장과 같은 합성생물학을 통해 최소 유전체 인공균주를 개발하고, 10종의 고성능 생리활성 물질을 개발하는 등 국가생명기술산업 성장동력 창출에 기여했다.

이밖에 김명옥 경상대 교수 등 6명이 대통령 표창을, 김광태 에어코드 전문 등 7명이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이와 함께 정지궤도 기상위성 천리안 2A 개발에 참여한 과학자들에게도 포상을 수여했다. 천리안위성 2A호 개발 유공자 16명, 차세대소형위성 1호 개발 유공자 8명 등 총 2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천리안 2A호 비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천이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이 과학기술훈장 진보장, 우주기상관측기를 개발한 선종호 경희대 교수가 근정포장을 받았다. 또 차세대소형 1호 개발을 이끈 카이스트(KAIST) 인공위성연구소 채장수 책임연구원과 이정수 선임연구원이 과학기술포장을 받았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연구자들의 자유롭고 창의적인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평가체계 개선과 행정부담 경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정부와 과학기술인들이 힘을 모아 더 풍성한 성과를 얻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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