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스케일업·스마트화'에 주력…10대 과제선정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9.12.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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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제정책방향 발표..제조데이터센터 신설, 스케일업펀드 3.2조 조성 등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최운열(왼쪽) 더불어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19.   dahora83@newsis.com[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최운열(왼쪽) 더불어민주당 제3정책조정위원장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19. [email protected]


중소벤처기업부가 내년 주요 경제정책방향을 디지털 전환에 따른 '스마트 대한민국'으로 정했다. 또 창업·벤처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우는 스케일업에 집중하기로 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19일 '2020 경제정책방향' 브리핑을 통해 "내년을 스마트 대한민국 구축을 위한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며 "세계 최강의 DNA(Data, Network, AI) 코리아 구축 기반을 조성하고 스마트공장 고도화 및 스마트서비스, 스마트상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내년 중기부의 10대 과제로 △4대 벤처강국 구현 △'브랜드K'로 중소기업 브랜드 가치 제고 △소상공인 역량 강화 △골목상권 활성화 △상생협력 확산 및 중소기업 근로자 복지 강화 △공정경제 환경 조성 △지역 경제활력 제고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중소기업 선제적 사업구조 개선을 꼽았다.

먼저 중기부는 DNA 코리아 구축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제조 데이터 센터·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대기업의 노하우를 접목한 상생형 스마트공장과 스마트상점 신기술(스마트 오더, 스마트 미러, 스마트맵)도 보급할 계획이다.



신산업 혁신창업과 스케일업 강화를 통한 '4대 벤처강국' 구현도 주요 정책과제로 제시했다. AI(인공지능) 올림픽을 신설하고 AI 창업기업 성장단계별 지원에 나선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 등 3대 신산업 분야 250개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2000억원 규모의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및 40개 유망기업 발굴·육성도 추진한다.

이 같은 벤처강국 구현을 위해 비상장 벤처기업의 차등의결권 발행을 허용하고 중소기업창업지원법 전면 개정 등 기반 조성에도 나선다. 금융위원회와 공동으로 혁신창업펀드 7000억원, 스케일업펀드 3조2000억원을 조성한다.

K-뷰티, K-팝, K-푸드 등 한류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 촉진에도 나선다. '브랜드K 확산전략'을 내년 1분기 중 수립하고 해외홈쇼핑 등에 브랜드K 특별전 편성 등을 추진한다. 핀란드, 스웨덴 등에 스타트업 해외거점(KSC)을 개소하고 프랑스와 독일 등과 협력사업도 강화할 방침이다.


상권르네상스 등 골목상권 활성화 방안도 중기부의 내년 주요 추진사업 중 하나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지역사랑상품권을 2조3000억원에서 3조원으로, 온누리상품권은 2조2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발행을 확대해 지역상권을 육성하고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자발적 상생협력기업(자상한기업) 선정을 통한 대-중소기업 상생과 중소기업 복지플랫폼 확대 등 복지강화 사업도 지속한다.

이외에 △대중소기업 간 분쟁조정제도를 개선하고 상생조정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공정거래 문화 확산사업 △규제자유특구·지역특구를 통한 지역 혁신·경제활력 제고 전략 △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유망기업 300개 선정·지원 등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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