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기 연속 적자' 쌍용차 노사, 인건비 줄여 '회사 구하기'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9.12.19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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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복지축소 합의에 이어 상여금 반납 등 결정

쌍용자동차 노사가 지난 11월 '품질 혁신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킥오프 미팅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 노사가 지난 11월 '품질 혁신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킥오프 미팅을 갖고 있다./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 (5,620원 ▼210 -3.60%) 노사가 상여금 반납 등 인건비를 줄이는 데 합의했다. 만성 적자와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힘을 합친 것이다.

쌍용차는 노사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경영쇄신 방안을 마련했다고 19일 밝혔다. 노사는 지난 9월 복지 축소 등 경영 쇄신을 위한 선제적 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주요 내용은 △상여금 200% 반납 △격려금(PI) 성과급 및 생산격려금 반납 △연차 지급률 변경(150%→100%) 등이다.

쌍용차는 자체 경영개선 방안과 함께 부족한 재원(자금, 연구인력, 기술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주주(인도 마힌드라그룹)를 포함한 여러 이해 관계자들과의 협력방안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 그룹이 회사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활한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 모델이 자동차산업의 경쟁력 향상의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쌍용차가 고강도 경영쇄신에 나선 것은 누적된 적자와 판매 부진 때문이다. 올 1~11월 누적 판매량은 12만231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줄었다. 쌍용차는 2017년 1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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