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서울시 '반려묘 진단키트 개발' 선정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19.12.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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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 완성 후 매출 발생 기대... 돼지열병 간이진단키트 개발도 추진

피씨엘, 서울시 '반려묘 진단키트 개발' 선정


피씨엘 (1,458원 ▼83 -5.39%)이 졸겔기술(SG Cap™)을 이용해 서울시 산학연 협력 과제 '다중면역센서기반 현장용 면역진단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반려묘 주요 감염병 다중 항체진단키트개발 및 실용화연구' 수행 업체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과제는 반려묘의 주요 감염질환 5종에서 현장용 다중항체를 뽑아낸 뒤 혈액 한 방울로 각각의 항체를 진단하는 고감도 현장진단키트 개발에 관한 것이다. 인허가 과정 추진을 통해 상업화와 실용화도 노린다.

피씨엘은 실제 수요자인 동물검사수탁기관과 협력하면서 매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농협경제연구소에 따르면 반려동물 의료시장 규모는 2021년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장에서는 외국 기업의 다중항체 진단키트가 대세다. 해당 기기들은 많은 체혈량을 요구하는 데다 성능이 함량 미달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반면 피씨엘의 다중면역진단 플랫폼 기술은 검사 가능한 항목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시간이 짧고 체혈량도 매우 적다.

피씨엘은 치사율 100%에 이르는 아프리카 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 진단키트 개발도 추진한다. 예방 백신이나 치료약이 없는 만큼 확산 방지가 관건인데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구제역과 달리 간이 진단키트가 없다. 그래서 혈액 샘플을 농림축산검역본부까지 가져가 검사를 해야 했다.


피씨엘 관계자는 "반려동물 뿐 아니라 돼지 등 가축으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할 것"이라며 "피씨엘이 보유한 다중 항체 진단 키트는 질병 확산 속도를 늦추는 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씨엘은 다중면역진단의 핵심원천기술플랫폼을 바탕으로 혈액원스크리닝용 다중면역진단시스템의 본격적인 매출을 앞두고 있다. 다중 암종양 표지자 정량진단 키트, 호흡기 바이러스 다중검출 키트 글로벌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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