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예측서 고전한 천랩, 일반청약서 639대 1 '흥행'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9.12.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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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식 천랩 대표 / 사진제공=천랩천종식 천랩 대표 / 사진제공=천랩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업체인 천랩이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600대 1이 넘는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천랩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에 걸쳐 일반투자자를 상대로 한 청약을 실시한 결과 청약 경쟁률이 638.63대 1에 청약 증거금(증거금률 50%) 1조9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랩은 상장을 계기로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글로벌 무대로 확장하고 맞춤형 헬스케어 제품의 시장 확대, 치료제 시장 진출 등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천랩은 앞서 실시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는 51.1대 1이라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 때문에 공모가도 밴드(6만3000~7만8000원)의 하단에 크게 못 미치는 4만원으로 확정됐다. 공모가가 밴드를 밑돌았지만 일반투자자들에게는 그만큼 큰 메리트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마이크로바이옴이란 인체 내에서 인간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미생물의 집합체와 그 유전 정보를 이르는 용어다. 천랩은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을 기반으로 검사, 진단, 치료, 관리를 모두 제공할 수 있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확보했다. 이미 마이크로바이옴 플랫폼을 활용한 진단 및 분석 솔루션을 병원 등에 제공하면서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천랩은 치료제 후보 균주 'CLCC1'로 마우스 테스트를 통해 간암과 대장암 종양 성장 억제 효과를 확인한 상태다. 여기에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성이 높은 고형암 대상 단독·병용 항암제 파이프라인 외 염증성 장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자폐 및 치매 중심 신약개발 파이프라인도 장착했다.

천종식 천랩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질병간 높은 연관성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천랩만의 독보적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플랫폼을 이용해 안전성 우려도 낮고 임상시험 성공 가능성이 높은 후보 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은 빠르게 추진될 것"이라며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 기반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본격화해 상장 후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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