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이치 트리엔날레' 홈페이지
18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8월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기획전 '표현의 부자유, 그후' 전(展)에서 평화의 소녀상 전시가 일시 중단됐던 경위를 검증해온 일본 검토위원회는 이 같은 최종결론을 내렸다. 검토위는 야마나시 도시오(山梨俊夫) 일본 국립국제미술관장과 헌법학자 등 6명으로 구성됐다.
검토위는 전시 중단이 "협박 등 임박한 위험이 있어 어쩔 수 없었다"는 이유로 "표현의 자유에 대한 부당한 제한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냈다.
검토위는 아이치 트리엔날레가 앞으로 계속 개최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실행위원회 회장을 맡았던 오무라 히데아키(大村秀章) 아이치현 지사는 3년 뒤인 2022년 다시 국제예술제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오무라 지사는 올해와 같은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2022년 전시부터는 실행위 회장으로 민간 인사를 기용할 계획을 밝혔다. 교도통신은 "오무라 지사는 '돈은 내지만 말은 뱉지 않는다'는 자세를 견지해 결과적으로 예술감독의 권한이 커졌는데, 예술감독의 판단이나 행동을 제어할 수 있는 장치는 마련돼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