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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시세이도가 크리스마스이브인 오는 24일 도치기현 오타와라시 나스공장을 가동을 앞두고 홍콩 시위와 한일 관계 악화 등 '예상치 못한 역풍'을 맞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저가 화장품이 대세가 되면서 기업 자체가 휘청였던 시세이도는 주가 역시 2016년초와 비교해 현재 7900엔대로 270%이상 폭등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악재가 터지기 시작하면서 불안감이 퍼졌다. 홍콩에서 대규모 시위가 7개월째 지속되는 데다가, 중국은 홍콩 관광을 금지하는 등 홍콩 시장이 완전히 침체된 것이다. 여기에 한일 관계 악화로 한국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것도 시세이도 매출에 악영향을 주기 시작했다. 실제 시세이도는 올해 12월 결산실적을 발표하면서 연결순이익이 당초 전망치보다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홍콩과 한국에서만 매출이 80~90억엔 가량 줄며 감소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닛케이는 게다가 화장품 제조는 전자제품이나 자동차 제조와는 달리 화장품 색감과 입자가 제대로 분산됐는지 등을 감각적으로 판단해야 해 직원을 육성하는 데도 시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공장 가동이 곧바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시세이도의 나스 공장은 350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3년에 걸려 1000명수준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공장의 생산량도 내년엔 3000만개, 내후년 9000만개, 2022년이 돼야 1억2000만개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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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도 시세이도의 대규모 국내 투자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대규모 투자 효과가 단기간 나오기 어렵다"고 했고, JP모간증권은 "증설 투자가 리스크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시세이도의 주가도 지난 10월말 연중 최고치와 비교하면 14%가량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