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당 800만원대 매머드급 후분양 단지, ‘완판’ 기대감 솔솔

머니투데이 유엄식 기자 2019.12.18 13:42
글자크기

4298가구 대단지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24일 1순위 청약 접수…잔금 50% 분할 납부 혜택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단지 전경. /사진제공=부영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단지 전경. /사진제공=부영


전국에서 처음으로 준공 후 분양하는 4300여 대단지 아파트의 청약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부영주택이 경남 창원 마산합포구 월영동에 지은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단지 얘기다.

18일 주택 건설업계에 따르면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단지가 오는 2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본격 분양에 나선다.



옛 한국철강 부지에 지하 1층~지상 최고 31층, 38개 동, 전용면적 84~149㎡ 4298가구로 조성한 경남 지역 최대 규모 단지다. 전용 84㎡가 3116가구로 가장 많고 전용 124㎡ 584가구, 전용 149㎡ 598가구로 구성했다.

분양가는 3.3㎡ 기준 800만~86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2017년 준공된 아파트보다 저렴한 수준이다. 입주 전 50%만 내고 잔금 50%는 2년간 나눠서 부담하면 되는데 BNK경남은행에서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모든 입주민에게 시스템에어컨(2대), 발코니 확장, 스마트오븐, 식기세척기, 김치냉장고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단지 내에 사우나와 헬스장, 실내골프연습장, 북카페, 키즈카페·맘스카페, 키즈룸 등 최신설비를 갖춘 대규모 커뮤니티시설을 갖췄다. 세대 안에는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설치돼 조명, 난방, 가스 등을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다.

단지 조경은 ‘월영만개(月影滿開)’란 테마를 바탕으로 풍요로운 달을 형상화했다. 단지 중심부에 만든 대형 중앙광장은 축구장 3개 크기 면적으로 경남 지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단지 외곽에는 5가지 테마로 이뤄진 슬로길(둘레길)이 있어 바다와 무학산의 경관을 즐길 수 있다.


분양률이 40%를 넘으면 단지 안에 부용초와 병설유치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바로 앞에 해운중이 있고 인근에 마산가포고, 경남대 등이 있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특별공급 이후 24일 1순위, 2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2020년 1월 2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이후 13~15일 3일간 계약을 체결한다. 선착순 계약은 1월 16일부터 진행한다.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홍보관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부영창원월영 마린애시앙 홍보관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부영
후분양 단지인 만큼 수요자들이 직접 완성된 아파트 내외부를 둘러볼 수 있다.

지난 11일부터 문을 연 홍보관에는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부터 신혼부부, 노년층까지 다양한 수요자들이 방문했다. 상담석은 금융상담과 입지, 분양가격 등을 문의하는 방문객으로 붐볐다.

단지를 둘러본 방문객들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30대 방문객 박모씨는 “단지 내에 초등학교가 생긴다는 점이 가장 좋고 조경도 마음에 든다”고 했다. 50대 방문객 김모씨는 “아들 신혼집을 알아보려고 왔는데 분양 조건이 좋아 청약 신청을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지역 부동산 시장에서 ‘창원월영 마린애시앙’ 흥행에 거는 기대가 크다. 4300여 가구 대단지 분양이 성공하면 침체된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분양 관계자는 “인근에 2017년 준공한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해 수요자들이 관심이 많고 대단지 규모에 걸맞게 특화 조경, 설계나 평면, 커뮤니티 시설 등 장점이 함축된 만큼 창원을 대표할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이다"고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